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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유학생활이라는 것이 딱 1년정도의 단기간에 끝나는 과정이라면
사실 그다지 요리를 해먹겠다는 욕심을 부릴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장기간의 유학생활을 결심했다면 마라톤을 한다는 생각으로 자기 페이스를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햄버거, 샌드위치만 먹고 살 계획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기본적인 요리법을 익히는
일도 중요하리라.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먹고,
운동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자기 생활을 건강하게 지키는 가장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난 한국에 있을때에 한 1-2년을 집안일을 도맡아 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왠만한 백화점 슈퍼마켓이나 큰 마트에 가면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모듬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해산물이나 탕류는 거의 그런 것을 사다 먹었고, 가까운 곳에 나가면 언제나 다양한 메뉴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 곳의 도움을 받기
쉬웠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것들이 비쌀 뿐만 아니라, 한국음식을 해 먹기에
알맞은 것이 별로 없다. 야채도 그렇고, 고기류도
그렇다. 여기에 내가 소개하는 요리메뉴나 방법은 미국 시라큐스 (한국 소매점이
2군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간단한 요리들이므로 유학생활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기본적인 도구 l 후라이팬 대 (12인치 정도)하나 소/중 하나. (웤 이라는 중국식 요리할 때 쓰는 것도 괜찮다) l 찜통 겸용 큰 솥 (곰탕 끓여먹을 만큼 큰 것이 좋다. 여기에 찜하는 것이 걸쳐지는 것 있다) l 라면 2개정도 끓여먹을 수 있는 냄비 2개 l 밥솥 (전기밥솥 5인용정도 – 가끔 식혜도 익혀먹을 수 있게 너무 작은 것은 별로) l 숟가락 젓가락 (나무로 된 것과 금속으로 된 것) l 고무주걱 (정말 깔끔하게 장 같은 거 덜 수 있고 편리하다. 강추!!) l 냉면그릇 2개이상 l 야채 물 빠지게 되어있는 용기 (하얀 플라스틱으로 조금 큰 것이 편리하다) l 강판 (뚜껑이 강판으로 되어있는 용기가 편리하다.) l 채 (금속성으로 되어있는 손잡이 달린 것. 국수 건지고 밀가루 체 칠 때 좋다) l 사이즈별로 되어있는 보올 (양푼) – 혹은 믹싱 볼 이라도. l 코닝 용기 1-2개 (뚜껑있는 것) l 계량컵, 계량 스푼 l 베이킹을 해 먹겠다고 생각한다면 – 각종 베이킹하는 판, 용기 l 큰 도마 l 좋은 칼 (식칼/과도) (명필이 붓가리냐 하겠지만, 요리에 있어서 칼은 진짜로 중요하다. 큰 돈 들었지만 후회하나도 없다. 남들이 왜 쌍둥이칼 하나…새삼 다시 깨달았다) l 감자깎는 칼 (두개의 칼날이 있는 얍쌍하게 생긴 도구)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면 기본적인 양념류 - 장류는 어머니가 담궈준 것이 가장 맛있겠지만, 매번 보내달랄 수도 없고, 그냥 여기서 구입해 먹어도 그럭저럭 맛있는 한국음식을 즐길 수 있다. –
l 소금 (큰 통에 파는 소금하고, 한국의 각종 소금 중 한류 (구운 소금 등), 굵은 소금) l 된장 (재래식이라고 무조건 맛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조그만 것으로 사다가 먹어보고 입맛에 맞으면 그때 큰 것을 사도 된다) l 고추장 (태양초가 좋고, 너무 달지 않은 것이 요리하기엔 좋은 것 같다.) l 간장 (싼 게 비지떡이다. 그리고 오래두면 맛이 조금 변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반찬하면서 간장을 많이 쓰기 때문에 금방 다써버린다고 젤로 큰고 싼 것을 산적이 있었는데, 무슨 화학약품냄새가 나서 마지막엔 고생했다.) l 설탕 (흰설탕/ 베이킹을 하려면 파우더 설탕하고 흑설탕도 필요할 듯) l 후추 (통후추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난 갈려져 있는 그냥 맥콜믹 후추가 괜찮았다) l 고추가루 (입자가 가늘고 색깔이 고운 빨간색이 좋다. 너무 어두운 색은 음식을 하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맛도 별로다) l 참기름 (들기름도 있음 좋지만 없어도…뭐) l 다진마늘 (이건 한국 음식하는데 가장 기본) l 깨소금/ 볶은통깨 l 멸치가루 (국물멸치를 써야 좋은데, 귀찮은 유학생들은 파는 멸치가루도 괜찮을 듯) l 식초 (사과식초, 현미식초 등 아무 종류 써도 상관없다) l 혼다시 (가다랭이 가루인데 우동/계란찜 등에 사용한다) – 일본식 다시다라고 생각하면 자주 쓰게되진 않지만, 우동국물에는 뺄 수가 없다. l 서양 양념 (이탈리안 파우더믹스 – 닭고기 같은 거 간단히 먹을 때 편리하다, 파슬리 가루 – 마늘빵 만들어먹은 때 좋다, 바즐(basil) 잎 가루, 우스타 소스 – 고기요리) l 중국식 음식 할 때 쓰는 굴소스 (굳이 안 사도 그만이다) l 올리브 유 l 다시마 l 녹말가루 (제과하는 경우엔 옥수수 녹말가루가 좋고, 중국요리엔 감자녹말가루가 좋다) l 밀가루 – 이것 대신에 튀김가루, 부침가루를 사용할 수도 있고, 맛을 내기 위해 다시다, 미림 등은 본인이 원하면 사다 놓고 지내도 무관.
이밖에 기본적으로 있어야할 준비물 (야채류) l 파 – green onion 이라고 되어있는 것: 눈물을 머금고라도 사가지고 온 날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물기를 좀 뺀 다음 가늘게 썰어서 통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물기가 많으면 사용할 때 서로 붙어서 잘 안떨어지니까, 씻은 후에 잠시 물기를 빼고 썬다. 물기 많을 때 써는 것이 눈물은 덜 나지만, 서로 찰싹붙어서 별로 안좋다. 한 세뭉치를 한번에 썰어두면 2-3주는 사용할 수 있다. l 양파 – 실온에 보관하면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난 미리 껍질까서 집락(zip-lock)에 넣고 냉장보관하기도 한다. 일부는 블렌더에 갈아서 다진마늘 처럼 병이 넣어두고 사용하면 단맛을 내는 요리에 무조건 넣어서 먹는다. 생각보다 음식맛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l 감자 – 실온에 보관하며, 그 때 그때 사용해도 무난하지만 미리 까서 놓을 경우엔 찬물에 담가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그러면 물에 전분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까맣게 변하는 것을 막는다. 감자 종류가 많은데, 먹어본 것 중에 유콘에서 나온 골드가 젤로 맛있었다. l 표고버섯 – 미국장에서 파는 양송이 버섯도 쓸만하다. 하지만 표고버섯이 훨씬 맛이 강하고, 좋은 것 같다. 원한다면, 한국식 표고버섯 말린 것을 사다가 미리 물에 불린다. 몇시간 불리면 말랑말랑해 지고, 그것을 꼭 짜서 팩에 넣어서 냉장실 혹은 냉동실에 넣어둔다. 일주일에 양만큼만 불려서 주말에 한번씩하는 것이 좋겠다. l 홍당무 – 뭉치로 파는 것중에 젤로 안먹게 되는 것이 바로 이 홍당무, 당근이다. 하지만 잘 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몇 개씩 깨끗이 씻어서 블렌더에 갈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볶은밥이나 유부초밥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l 호박 – 생각외로 쓸 때가 많다.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칼국수, 볶음 등에 사용한다. l 오이 – 여름철엔 절대적으로 쓸모가 많다. 각종 면류위에 올려 먹거나, 무쳐먹는 경우, 반찬없을 때, 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l 시금치 – 미국사람들이 샐러드 외엔 따로 야채류를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나물반찬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시금치 단으로 사다가 깨끗이 씻어먹어도 좋고, 흙 씻어내기가 너무 어려우면 샐러드용 야채 파는데에서 spinach salad 용으로 나온 거 사다가 먹어도 시금치 향내는 그대로 나므로 괜찮다. l 고추 – 한국장에 풋고추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아예 멕시칸 고추를 먹는다. 보기엔 꼭 피망하고 풋고추 중간정도로 보이지만 맵기 때문에 괜찮고, 풋고추만큼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한국가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l 김치 – 막김치, 포기김치, 전라도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동치미까지 미국에 각종 김치류는 다 나와있다. 맛김치나 포기김치 외에는 안나오는 날도 많지만서두. 난 이중에서 포기김치를 먹는다. 신랑이 젓갈이나 굴 이런 거 안먹기 때문에 굴김치는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다. (에구구) 하지만 그나마 포기김치를 사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큰 통에 담아놓고 먹으면 막김치보다 훨씬 맛있다. 덜익은 김치부터 푹 쉴때까지 먹을 수 있어서 김치로 해먹는 요리도 다양해 진다. 덜익었을 때는 그냥 반찬으로 먹다가 쉬어갈 때에는 김치찌개도 먹고, 볶음도 먹고…김치전도 해먹는다. l 두부 – 미국장에서 일본식 토후를 사다 먹을 때도 있지만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두부5모짜리 한통이나 3모짜리 한통을 사다놓고 먹는다. 물을 새로 갈아서 채워 놓으면 일주일은 보관이 가능하다. l 고기 – ground beef 와 그냥 sirloin beef 를 사다놓고 쓴다. 갈아놓은 것은 일회용 만큼씩 칼로 금을 그어놓고 그 때 그 때 찌개류나 국 끓일 때 쓰고, 채썰어서 넣어야 하는 경우엔 후자를 쓴다. 덩어리째 냉동실에 넣으면 한번에 다 녹였다가 다시 얼려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좀 작은 덩이들로 만들어서 넣어두는 것이 편리하다. 돼지고기도 가끔 사용하지만 주로 쇠고기를 사용한다. 닭요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경우엔, 요리부위별로 필요에 따라 사다먹는다. 한국장에서도 불고기용, 삼겹살, 갈비 등.. 냉동을 많이 팔지만, 미국장에서 사다가 잘라 먹는 것이 더 (왠지) 건강에 좋을 것 같았다. 가끔은 한국가게 냉동고에 있는 고기가 색깔이 너무 어둡거나 말라보이는 것이 기분이 영 찜찜했다. l 이 외에도, 냉동 만두, 떡볶이 떡, 떡국 떡, 미수가루, 게맛살, 김..등등이 우리집 냉동실에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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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 칼국수, 소면, 냉면, 쫄면, 스파게티까지
각가지 국수들이 많은데, 계절에 따라 선택해서 사다 먹는다.
단, 생면을 사다먹게 되면 냉동실에 넣기전에 (단기간) 해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많은 준비물과 기본 재료를 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고, 간단하게
만들어먹는 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정도 있어야 쉽게, 간단히 해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하하!! 그럼, 가장 기본적인 요리들부터 만들어볼까요? 다음에 나와있는 요리법은 대부분 1-2인용이다. |